죽음과 공포에 관한 '웃픈'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
이성곤(연극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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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시작된다>는 한 노동자의 죽음에서 시작하지만 죽음에 대한 몰입은 한순간도 허락하지 않는다. 죽음은 당사자한테나 가족들, 동료들에게조차 늘 추측과 가정법, 의문법으로만 존재한다. 그 상황이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이다. 블랙코미디라는 말이 있지만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웃픈 연극’이다. 그래서 마음 놓고 크게 웃을 수도 없다. 이 또한 기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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