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의 촛불을 끄지 '않을' 수만 있다면
<유리동물원>
박보경(연극학과 전문사 과정)
2050년 달나라의 한 극장, 연극이 시작되고 자신을 이 작품의 극작가이자 해설자라고 밝히는 톰은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2021년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경제가 붕괴되고 전세계가 혼란 속에 빠졌던’ 바로 그 시기를. 톰은 2021년, 자신을 비롯한 성북동비둘기 단원들이 관객 하나 찾지 않는 극장에서 신작 연극 <유리동물원>을 준비하던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놓는다.
올해 5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뚝섬플레이스에서 공연된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유리동물원>(김현탁 각색, 연출)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원작 위에 오늘날 연극인들의 애환을 덧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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