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말하는 고립과 소외 그리고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꿈의 방주: Hunger Stone>
엄현희(연극평론가)
예술가들이 기후위기에 관해 말하는 것이 기후위기 그 자체를 사실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일까. 기후위기에 관한 여러 사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많은 정보들이 나와 있다. 즉 예술가들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현재 어떠한 상황인지, 소위 평균기온 1도씨 상승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위협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만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무지하거나 무감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 관련 사실이 다큐멘터리적으로 이용될 때도 있다. 혹은 난무하는 정보 혼돈 속에서 정확한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 부분적으로 연극 무대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해 말하는 연극 작품들에서 기후위기는 소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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